스포츠 경영과 ESG (2)-해외 스포츠는 'ESG 경영' 기후변화 대응 어느 정도인가

2024. 6. 28. 14:03스포츠머니(Money)/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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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구단은 1999년 이래 런던 훈련센터 부근에 29,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아스날 캡처

국제연합(UN)의 'Sports for Climate Action' 기후 행동을 위한 스포츠 로서 UN Climate Change 와 IOC는 2018. 12. 'Sports for Climate Action Framework' 협정을 제정했다.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스포츠 분야에 적용하기 위하여 기후변화 대응 5대 원칙을 정하고 각 원칙 하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위 협정 가입을 통해 스포츠 단체나 조직, 구단(팀)이나 리그 등은 기후 변화 대응 내지 저탄소 경영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정한 5대 원칙의 각 구체적인 방안의 이행을 적극 추진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기로 약속한다. 현재 프로그램에 가입한 회원 수는 오늘(2월 21일) 현재 201에 이른다. 지난 주는 190 회원이었는데 한 주 사이에 10여 회원이 새로 가입한 것이다. 1호 회원인 일본 교토대학 축구클럽 등 대학 스포츠팀이 다수 보이고, IOC와 FIFA 등 국제 스포츠단체들도 가입했다. LA 갤럭시 등 미국 프로스포츠 팀들이 가입하였고, La Liga 등 스포츠 리그도 가입해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  아스날 구단( Arsenal) 등 유럽 스포츠구단들도 보이며, BBC Sports 등 언론 매체도 가입하고 있다. 

가입회원 확인은 여기서

 

https://unfccc.int/climate-action/sectoral-engagement/sports-for-climate-action/participants-in-the-sports-for-climate-action-framework#eq-1

 

unfccc.int

2019년도부터 BBC EPL 구단 지속가능 경영 평가 순위 발표

BBC Sports 는 2019년부터 UN이 후원하는 Sport Positive Summit와 함께 EPL 20개 구단의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의 지속가능성 경영을 조사하여 발표한다. 8개 항목(클린 에너지 clean energy, 에너지 효율성 energy efficiency, 지속가능 운송 sustainable transport, 1회용 플라스틱 감면 single-use plastic reduction or removal, 쓰레기 관리 waste management, 물 관리 water efficiency, 식물 또는 저탄소 기반 음식 선택 plant-based or low-carbon food options,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통 및 약속 communications or engagement) 별 각 구단을 평가하여 산출된 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저탄소 교통정책 일환으로 런던발 맨처스터행 열차 탑승하는 맨처스터시티 선수들. BBC Sports 캡처

2019년도 구단 순위를 보면 1위는  아스날, 맨처스터 시티, 맨처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이다. 2020년도 구단 순위에선 토트넘 핫스퍼가 1위, 아스날· 브링턴앤호브알비온 ·맨처스터 유나이티드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PL 구단 지속가능성 순위(2020년도)

토트넘·아스날 등 EPL 구단 장내외 환경보호 정책 적극 펼쳐 

토트넘 핫스퍼의 경우 지속가능성 경영의 한 축으로 구단 구성원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태를 최소화하고 구단 운영 및 경기 진행에 있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쓰레기 분리 수거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등의 재활용 정책, 매장 포함 경기장 내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며 플라스틱 빨대 등은 아예 비치를 하지 않고 나무 수저나 종이 빨대를 사용하게 하고 홈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물은 병이 아니라 종이갑(Carton)에 담게 하는 등의 1회 용기 정책, 경기장 구조와 기능의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정책, 음식 메뉴에서 베제테리언(vegetaian)와 비건(vegan)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푸드 정책 등이다. 생태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서 훈련 센터 옆에 1만 그루가 넘는 식물과 꽃들을 심기도 하였다.

아스날이 1회용 컵 대신 제공하는 재사용 컵. 아스날 사이트 캡처

아스날의 경우에도 훈련장 옆에 숲을 가꾸고 지금까지 29,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선수들로 하여금 식목의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한다. 음료수는 1회용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컵으로 판매하도록 하여 한 시즌 당 50만 개의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절감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환경 오염 방지와 환경 보호를 위한 구단 운영 전반의 모니터링과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018년엔 90분 경기 동안 에미레이츠 경기장에 전기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다음 편에서는 국내 스포츠의 ESG 경영 중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 실태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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